Best 성공후기 (72)

상담 진행 중 혹은 재회 성공 내담자의 동의에 한 해
원래 내용의 일부만 발췌 공개합니다.

BEST 성공후기 (72)

상담 진행 중 혹은 재회 성공 내담자의 동의에 한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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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성공후기]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

리데관리자
2020-08-27
조회수 503

우선 제가 이렇게 제목을 쓴 건 제가 제 나름으로 재회에 성공해서입니다. 성공후기 겸으로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. 

다른 분들도 저처럼 힘든 시간 보내셨던 거 알아요.

저는 6년간 연애를 하던 남친에게 정말 마지막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.  

저는 20대 중반에 결혼하겠다는 생각으로 남자친구와 만나기 시작했거든요.

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연애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서 저절로 결혼을 하게 될 거라고 믿게 된 것 같습니다. 

남자친구가 저보다 꽤나 연상이기 때문에 그 사람 적령기에 맞춰서 결혼하게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한 것도 있습니다. 

그러다가 서로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음에 한 번 이별 통보를 받았고 그 때는 제가 잡았습니다.

그런데 제가 서른을 이제 넘긴 시점에서 이별을 또 한 번 통보하더라고요. 

이번 싸움으로 이별을 하게 됐습니다. 

남자친구는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인데, 그렇다고 말이 엄청 잘 통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.

혼자서 생각이 많은 타입이고 그걸 잘 말을 해주지 않아서 사람을 답답하게 했고, 제가 그 점을 지적하면서 크게 싸움으로 붙어버렸습니다.

저도 잘못은 있어요. 섭섭한 점이 있다면 제대로 말을 하라고 남자친구를 거의 윽박지르듯이 했고 남자친구는 그런 제 모습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굉장히 저를 경멸하는 듯한 반응까지 보였습니다.

이별을 하면서 제가 자기 자취방에서 쓰던 물건들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보란듯이 내놓고 전화도, 연락도 받지 않는 등의 행동을 했어요.

너무나 미칠 것 같고 힘들고 저 자신이 비참했습니다.

6년간 결혼을 할 거라는 생각 하나로 그 사람과 함께 있다가 서른이 넘어서 버림받다보니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.

이 사람을 잡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고 그 사람이 저를 어떻게 대접하든 일단은 만나서 이야기라도 하고 싶었습니다.

그러다가 리데이트를 알게 됐고 상담을 받았어요.

상담쌤이 조언을 해주셨는데 공통되게 하는 말이 바로 제 남자친구가 연애하기에는 무척 힘든 스타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.

그 사람의 심리를 조금이라도 알게 된 걸 계기로 저도 천천히 정신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.

남자친구는 무척 강한 회피형이라고 했습니다.  

어린아이 같은 부분이 심각한 사람이니 재회를 고민해보라고 하셨어요.

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으셨지만 결혼을 해서도 행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많이 고민하게 해주셨던 것 같아요.

물론 그런다고 제가 갑자기 그 남자를 잊을 순 없었습니다.

그래도 남자친구의 성격을 이해하고, 성향을 이해하고 나니 막연하게 저를 미치게했던 어떤 부분은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.

결국은 재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고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저도 마음을 다 비울 수 있었던 순간, 요번에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.

주변에 듣기로는 저한테 연락을 하기 전에도 저를 엄청 오래 주변에 수소문했다고 합니다.

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지만 저는 재회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.

이제는 그게 더 났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. 더 좋은 사람과 만나고 있기도 하고요. 

지금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엄청 힘드실 것 알고 있습니다.

살아도 사는 것 같지가 않고, 그 사람 생각만 나고 정말 미친사람처럼 보냈습니다.

그래도 시간이 가니까 나아졌어요.

그리고 상담을 통해서 배운 건 남았습니다. 너어톡으로 인간관계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, 연애를 할 때 저 스스로의 문제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.

여러분 인생이 끝났고, 나는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거 알아요. 

그러나 스스로 소중하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고,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.

지금 잡고 싶은 그 사람이든, 아니면 새로운 기회에 만날 수 있는 사람이든 당신은 정말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에요. 

그러니까 힘내시기 바랍니다. 

쌤이 해주신 여러 말들이 아직까지도 저에게 큰 도움으로 남네요.

비록 제가 선택해서 재회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것도 성공후기라고 생각해서 남겨보게 됐습니다.

다들 죽을 것처럼 괴롭고 힘들겠지만... 힘내시기 바래요. 제 글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